씨킴CI KIM 열일곱 번째 개인전 ‘레인보우RAINBOW’,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서 열려

에디터. 김태진  자료. 아라리오갤러리 Arario Gallery

 

씨킴CI KIM의 열일곱 번째 개인전 ‘레인보우 RAINBOW’가 오는 3월 14일부터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 조각, 설치, 드로잉, 사진 등 그동안 작업해온 다양한 장르의 신작 170여 점을 선보인다.

아라리오갤러리 측은 전시 개막에 앞선 지난 3월 11일 기자 간담회를 개최, 씨킴의 작업 세계와 전시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월 11일 기자 간담회에서 씨킴 작가가 전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BRIQUE Magazine

 

 “어린 시절 남들과 어울리지 못해 서울시 중구 회현동 남산에서 혼자 놀곤 했어요. 그때 숲속의 푸른색과 남산 자락에서 내려다본 무지개가 제 마음속에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어느날 떠오른 무지개를 보고 신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씨킴의 작업 세계

씨킴은 올해로 73세임에도 매일 붓을 들고 땀을 흘리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작가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오늘의 전시는 회고전이 아닌, 현업 작가의 개인전”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작업하며 결과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의 넘치는 호기심과 에너지는 그가 작업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결정적 에너지가 되었다. 어린 시절 하늘에서 보았던 무지개도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영감의 원천이라고 설명하는 작가는 작업을 삶의 새로운 모험과 실험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2년마다 한 번씩 개인전을 열고 있다.

 

©Arario Gallery
©Arario Gallery
©Arario Gallery
©Arario Gallery

 

또렷한 색과 경계 없는 소재

그의 작품 소재는 캔버스에서 그치지 않는다. 씨킴은 해마다 교체가 필요한 폐접착식 데코타일을 캔버스로 활용하거나 버려진 상자와 각종 도구 등을 활용해 작업을 구상한다. 그는 레디메이트 아트의 창시자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작품들을 예로 들기도 하였다.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작업의 주요 테마는 무지개에서 비롯된 또렷한 색의 정렬이다. 그리고 그 색은 작가의 충동적이고 폭발적인 에너지에서 출발한다. 씨킴은 “나의 회화는 일기장 같기도 하고, 때로는 장난스럽기도 하다”고 설명할 정도로 내재된 에너지에 반응해 곧바로 색을 덧칠해 나간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공개 사진도 선보인다. 비가 오는 차 안에서 와이퍼를 작동시킨 뒤 순간적으로 작동을 멈춘 다음, 차창 밖으로 흘러내리는 빗물에 포착한 아날로그 필름 사진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회화, 조각, 사진, 드로잉은 씨킴이 일상에서 발견한 색과 사물에서 자신의 회화적 질서를 찾으려 한 큰 노력과 실험의 결과물이라고 아라리오 측은 설명했다.

 

씨킴이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신발 ©BRIQUE Magazine

 

전시는 내년 2월 9일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 개최되며,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휴무일을 제외하면 모두 무료 관람 가능하다.

 


전시명.
씨킴CI KIM : 레인보우RAINBOW

일시.
2024 3 14() ~ 2025 2 9()

운영 시간.
11:00 – 19:00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휴점일 휴무)

장소.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충남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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