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트 서울, 가브리엘 마단의 아시아 첫 개인전 ‘The Afterparty’ 개최

에디터. 최성우  자료. 백아트 서울 BAIK Art Seoul

백아트 서울은 미국 LA에서 주목받는 신예 가브리엘 마단Gabriel Madan(b.1993)의 아시아 첫 개인전 ‘The Afterparty’를 지난달 30일 개막했다.
가브리엘 마단은 지난해 백아트 이전 개관전 ‘tangled’를 통해 한국 관객들을 만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LA 미술관 프랑수아 게발리Francois Ghebaly와 지난 9월 이탈리아 라티나Latina 미술관 몬티8 갤러리Monti8 Gallery에서 각각 개인전을 마쳤다. 짧은 시간에 많은 컬렉터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2022년 아트페어 프리즈 LA 포커스 섹션에 참여해 떠오르는 신예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백아트는 이번 전시에서 가브리엘 마단의 독특한 예술적 탐구와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가득 찬 세계를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사유하는 그는 살아가는 순간순간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기억들, 그 순간에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랑하는 이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즐겁고 행복한 ‘파티’에 담아 4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 판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멀티미디어 작가로 다채로운 방식으로 작업세계를 확장해 가고 있는 가브리엘 마단은 이번 전시에서 평면과 텍스트를 오브제처럼 사용해 파티 콘셉트의 독특한 감성의 설치미술을 시도한다. 

올해 30세가 된 가브리엘 마단은 자신의 가족, 지인의 나이에 주목한다. 소중한 사람의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는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되지만, 누군가는 이 자리에 함께 하지못한 고인을 떠올리며 슬픔에 빠지기도 한다. 작가는 지금 여기 함께 있는 이들과 즐거운 시간 만큼 그들이 죽고 난 이후에 그들을 기억하며 여는 파티도 행복할 것이라고 상상한다. 누군가의 부재가 남은 이들에게는 고통스럽지만, 떠나간 이도 이 순간 우리와 함께 파티에 참여하며 그리움을 나눌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움은 즐거운 표정으로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돌아간 후, 텅 빈 갤러리에서도 느낄 수 있다. 

작가가 초대한 ‘The Afterparty’에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반가운 캐릭터를 통해 관람자에게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문이 열린다. 작가가 제안한 수많은 추억의 오브제를 통해 관객들은 그리운 시절과 사람에 대해 다시 한번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전 전시보다 더욱 풍부하고 흥미로운 내러티브narrative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시된 작품들에는 활기찬 생의 에너지와 고요하면서도 아련한 부재에 대한 사색이 독특한 감성으로 표현되어 있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작품 <24/7/365>의 거울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알 수 있다. 

가브리엘 마단의 전시 ‘The Afterparty’는 내년 1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명.
The Afterparty

전시 장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74-13 백아트

전시 기간.
2023. 11. 30(목) ~ 2024. 1. 20(토)

관람 시간.
11:00 ~ 18:00(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휴무)

주최 및 주관.
백아트 서울

문의.
전화 010-2174-2598
이메일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www.baikart.com
인스타그램 @baikart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