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강서경 개인전 ‘마치 MARCH’ 개최

에디터. 김태진  자료. 국제갤러리 kukjegallery

국제갤러리에서 오는 4월 28일(일)까지 강서경의 개인전 ‘마치 MARCH’를 개최한다. 강서경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각 개인의 굳건함을 나타내며 자신만의 그리드로 땅의 규격을 표현해 왔다. 전시에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에 자신의 토양을 다지고자 하며, ‘시간성’에 대한 고찰을 시각화한다.

작가는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지만, 평면 회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조각과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리움미술관, 필라델피아 현대미술관 등 굵직한 무대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작품은 신작 조각과 회화로 구성되며, 작가의 시각적 문법을 관통하는 사각 그리드의 논리는 ‘정간보’의 기호를 바탕으로 한다. ‘정’의 터전 위에서 시간의 층위를 쌓아 나가며 회화의 시공간을 확장한다. 또한 ‘모라’는 음절 한 마디보다 짧은 단위를 의미하며, 작가에게는 회화를 시간의 시각화된 단위로 활용하는 의미가 있다.

봄꽃을 연상케 하는 다채로운 색감과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작품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명.
마치 MARCH

일시.
2024년 3월 19일(목) ~ 4월 28일(일)

장소.
국제갤러리 K3, 서울 종로구 삼청로 54

SNS.
@kukje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