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산, 우고 론디노네 개인전 ‘BURN TO SHINE’ 개막

에디터. 김태진  자료. 뮤지엄 산

 

한강진역 3번 출구로 나와 이태원역 방면으로 걸어보았다면 한 번쯤 마주했을 거대한 단색 돌덩이. 스위스 태생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 Ugo Rondinone의 작품이다. ‘수녀와 수도승(nuns+monks)’으로 불리는 이 거대한 돌덩이는 자연을 통한 정신적 사유를 추구하는 그의 작품으로, 대규모 개인전이 펼쳐지는 뮤지엄 산에서 오는 4월 6일부터 9월 1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미지 제공 = 뮤지엄 산>

 

이번 전시는 ‘BURN TO SHINE’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작가는 전시의 주제에 대해 “Burn To Shine은 변화에 대한 욕망을 담고 있으며, 존 지오르노John Giorno의 시 ‘You Got to Burn to Shine(빛나기 위해 타오르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시는 미술관의 세 갤러리는 물론, 백남준관, 야외 스톤 가든을 아우르며 조각, 회화, 설치, 영상을 포함한 4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사진 제공 = 뮤지엄 산>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B.1964~ <사진 제공 = 뮤지엄 산>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은 실제로 보아야만 그 규모를 가늠하고 즐길 수 있다. 대표작 수녀와 수도승은 때에 따라 암석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주로 암석을 3D로 확대해서 주물로 뜬 청동 조각을 사용한다. 실제로 육안으로 감상한다면 찰흙이나 점토의 질감을 살린 표면처리와 총천연색 돌덩이를 관람할 수 있는데, 이는 일부 난해하다고 평가받는 현대미술의 틀을 벗어난 단순함의 미학으로 풀이되고 있다.

뮤지엄 산 측은 “오늘날 세계 현대미술을 주도하는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에서 우리는 삶, 인간, 그리고 자연이라는 세 꼭짓점이 조화롭게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삶을 성찰하는 총체적 예술을 표방하는 작가의 작품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라스 베가스에서 전시된 바 있는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 Seven Magic Mountains ©sevenmagicmountains

 


전시명.
‘BURN TO SHINE’

장소.
뮤지엄 산 (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일자.
2024년 4월 6일 (토) ~ 9월 18일 (수)

시간.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SNS.
뮤지엄 산 @museumsan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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