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달리기: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 展 열어

에디터. 김태진  자료. 피크닉

 

전시 공간 피크닉piknic이 달리기를 주제로 한 전시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를 지난 4월 5일 오픈, 오는 7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 선보인다.

전시 주제는 20세기 스포츠 영웅이자 체코 민주화 인사였던 에밀 자토펙Emil Zátopek의 어록으로부터 출발했으며, 거의 모든 운동의 기본이자 인간의 생존 본능, 존재 방식인 달리기를 조명한다.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러닝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시점과 파리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이번 전시는 달리기의 의미와 매력을 새롭게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 제공 = piknic> 

 

전시는 크게 ‘몸’, ‘러너들’, ‘연습과 훈련’, ‘출발선’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인체에 대한 해부학적 접근으로 방대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조각가 이형구를 비롯해 △시선을 강탈하는 가설 건축으로 도시 미관을 바꾸는 베를린 건축 그룹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Plastique Fantastique’ △역동적인 키네틱 아트를 통해 스타로 부상한 스위스 설치미술가 ‘지문Zimoun’ △현대무용 크리에이티브 그룹 ‘아트프로젝트 보라’와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 등 다양한 예술가의 작업이 달리기라는 화두 아래 새롭게 해석된다.

 

©BRIQUE Magazine

 

특히 지난해 △시카고 마라톤 완주에도 성공했던 배우 겸 사진가 류준열을 비롯해 △100회 이상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아티스트 노보Novo △고립된 상태에서의 단련 경험을 작품으로 승화한 루시 맥래Lucy McRae 등 자기 삶 속에서 달리기를 실천해 온 작가들의 자기 고백적 작품들이 눈에 띈다. 자토펙과 손기정을 비롯해 인류 최초로 마라톤 2시간의 벽을 깬 엘리우드 킵초게 등 달리기와 관련된 흥미로운 인물들의 일화도 함께 소개된다.

 

<이미지 제공 = pik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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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 piknic> 
<이미지 제공 = piknic>

 

이번 전시는 관객들이 일방적으로 전시를 관람하는 기존의 전시와 달리, 실천적인 주제와 그에 걸맞은 참여형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피크닉 별관 러너스 라운지runner’s lounge에서는 러너들을 위한 물품 보관과 슈케어 등 관람 후 달리기를 체험할 수 있는 편의가 제공된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나이키Nike도 함께 참여해, 전시 기간에는 러너와 더욱 가깝게 교류하기 위해 전문 러닝 코치의 주도 아래 매월 새로운 컨셉으로 서울의 다양한 러닝 코스를 체험하는 ‘그룹 런’ 프로그램이 격주로 제공된다. 이외에도 러닝과 관련된 크고 작은 이벤트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미지 제공 = piknic> 
<이미지 제공 = piknic> 

 

전시에는 달리면서 감상하는 체험형 작품들이 있으므로 가급적 운동화 착용을 권장하며, 나이키 제품 착용자에게는 20%의 티켓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전시명.
달리기 :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

장소.
피크닉 (서울 중구 퇴계로6가길 30)

일자.
2024년 4월 5일 (금) ~ 7월 28일 (일)

시간.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홈페이지.
피크닉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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