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 ‘칼레이도스코프 룸Kaleidoscope Room’展 개최

에디터. 최성우  자료. (재)송은문화재단

송은은 핀란드 디자인 회사 아르텍Artek, 이탈리아 디자인 스튜디오 포르마판타스마Formafantasma와 함께 기획한 칼레이도스코프 룸Kaleidoscope Room(만화경의 방) 전시를 2023년 8월 16일부터 2024년 2월 24일까지 진행한다. 영감과 교육을 위해 구상된 칼레이도스코프 룸은 송은의 전시 프로그램과 연결된 아카이브룸이다.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내의 유망한 작가들을 육성하고 명성 있는 해외 컬렉션과 동시대 미술을 선보여 온 송은은 기존의 웰컴룸 명칭을 ‘칼레이도스코프 룸Kaleidoscope Room(만화경의 방)’으로 변경해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만화경을 의미하는 ‘칼레이도스코프Kaleidoscope’는 조화롭게 융합된 세 개의 그리스어 단어로부터 나왔다. ‘칼로스Kalos’는 아름다움을, ‘에이도스eidos’는 모양을, ‘스코포스skopos’는 보는 사람과 바라보는 대상을 뜻한다. 칼레이도스코프 룸은 송은의 전시공간을 경험하기 전, 관람객이 예술적인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만화경을 들여다보듯 본격적으로 영감의 세계로 빠져들기 전에 시작을 여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아르텍과 포르마판타스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칼레이도스코프 룸은 관람객을 핀란드의 숲으로 안내한다. 숲은 동식물의 서식지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갈망하는 신비한 장소이다.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산림 산업의 원자재 공급원이기도 하며 아르텍 가구의 재료가 되는 자작나무가 자라는 곳이기도 하다. 건축가 알바 알토Alvar Aalto가 디자인한 상징적인 ‘스툴 60 Stool 60’의 90주년을 기념해 아르텍과 포르마판타스마는 이 공간을 핀란드의 숲에 헌정한다.

“기후 위기의 상황에서, 디자인을 단순히 새로운 제품의 개발이 아닌, 산업 생산 과정을 다시 생각하고 분석하는 도구로 삼아야 합니다. 목재를 사용해서 디자인한다는 것은 사실 숲으로 디자인하는 것과 같습니다. 생태계에서 자원을 추출한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인지한 후에야 우리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새로운 공법을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 포르마판타스마

포르마판타스마의 안드레아 트리마르키Andrea Trimarchi와 시몬 파레신Simone Farresin이 몰입형 공간으로 기획한 칼레이도스코프 룸에서는 대형 사진과 영상, 목재와 직물의 촉감을 나란히 경험할 수 있다. 숲과 원목 제품의 추출, 생산 및 유통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를 보여주는 비디오 에세이는 기후변화와 산업화가 숲을 이루는 복잡한 균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아르텍과 포르마판타스마의 칼레이도스코프 룸(만화경의 방)은 2023년 8월 16일부터 2024년 2월 24일까지 송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10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잠시 점검 기간을 갖기 위해 휴관하고, 12월 13일에 재개관한다. 운영 기간 중 전시 관람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 문의는 송은 홈페이지 (songeun.or.kr) 또는 전화(02-3448-0100)로 가능하다.

전시명.
칼레이도스코프 룸Kaleidoscope Room(만화경의 방) 

전시기간.
1차 – 2023. 8. 16(수) ~ 10. 28(토)
2차 – 2023. 12. 13(수) ~ 2024. 2. 24(토) 

연계 프로그램.
포르마판타스마Formafantasma 디자이너 토크
2023.10.17(화) 6:00pm

오프닝.
2023. 10. 17(화) 7:00pm

관람시간.
월 ~ 토 11:00am ~ 6:30pm
일, 공휴일 휴관 

관람료.
무료

전시 장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41 송은

문의.
홈페이지 songeun.or.kr
전화 02-3448-0100

주최.
재단법인 송은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