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 개관전 ‘PURE LAND: 바람이 머무는 땅’

에디터. 김지아  자료. 코사이어티c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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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의 개관을 알리는 전시 ‘PURE LAND: 바람이 머무는 땅’이 7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소망’을 주제로 제주 지역의 역사를 반영한 사진, 사운드, 설치, 그래픽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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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탄생과 흐르는 시간을 주제로 제주의 풍경을 포착한 사진가 박현성의 작업 시리즈 ‘New Area(2021)’로 시작된다. 유유히 존재하는 자연의 모습으로부터 인간의 삶을 거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한 그 지점이 바로 이 전시의 출발점이다.

 

박현성, <New Area 1-9>, 2021, 디아섹 ⓒBRIQUE Magazine

 

두 번째 섹션에서는 인간의 세계와 신의 세계를 매개하는 도구를 모티프로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 민덕기의 설치 작품 ‘White Forest’를 만나볼 수 있다. 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가 위치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는 신들의 어머니 여신 금백조가 관할하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민덕기의 작업은 바람으로 가득한 인간의 세계에 신들을 초청하는 가교로 역할한다.

 

민덕기, <White Forest>, 2021, 한지 ⓒBRIQUE Magazine

 

전시를 관람하는 여정에는 미술 평론가 이한범의 사운드 작업 ‘Tales on Nameless Place’가 작품과 공간 사이를 메우고 있다. 제주의 낮과 어둠, 물과 숲, 돌과 바다의 경계에서 채집한 소리는 제주 지역 곳곳에 남겨진 신들의 고향에 대한 단서로 기능하며, 이때 중첩되는 각기 다른 소리는 사라진 땅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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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이후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정원을 산책하는 동선으로 마무리되는 이번 전시는 자연의 시각적, 청각적 이미지를 경험하는 것에서 출발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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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사이어티는 ‘좋은 공간이 삶을 바꾼다’는 기업 철학을 가진 언맷피플이 운영하는 공간 콘텐츠 서비스 브랜드로, 영감을 향유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 문화를 지향한다. 서울숲점에 이어 지난 7월 문을 연 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는 한적한 자연 속에서 일과 일상 사이의 여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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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PURE LAND: 바람이 머무는 땅

일시. 
2021년 7월 30일(금) ~ 10월 31일(일)

장소. 
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656-4)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일반 11,000원 / 할인 7,000원

문의. 
064-782-4994

인스타그램.
@cociety_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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