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Design
에이라운드 건축 a round architects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박창현 Changhyun Park
디자인팀 Design team
차윤지 Yoonji Cha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472-19 472-19 Mangwon-dong, Mapo-gu, Seoul,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대지 면적 Site area
167.9㎡
건축 면적 Building area
83.72㎡
연면적 Total floor area
293.31㎡
규모 Building scope
5F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49.86%
용적률 Floor area ratio
174.69%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지음씨엠㈜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벽돌 bricks, 실리콘 수지 마감 Sto
내부 마감재 Interior finish
석고보드 위 수성페인트 Gypsum board / Vinyl paint finish, 강마루 Wood flooring
구조 Structural engineer
은구조
기계 Mechanical engineer
코담기술단
전기/통신 Telecommunication equipment
코담기술단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19
사진가 Photographer
최진보 Jinbo Choi

연암빌딩

에이라운드 건축 a round architects
©BRIQUE Magazine
에디터. 박경섭  사진. 최진보  글 & 자료. 에이라운드건축 a round architects

 

기억과 상황의 재현
처음 대지를 방문했을 마주한 것은 오랜 시간 동안 골목길을 지키고 있었을 커다란 목련나무였다. 마침 따뜻해진 날씨에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고, 바람에 날린 꽃잎은 골목길 초입까지 우리를 마중 나와 있었다. 건물 앞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나무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가기도 하고, 점심시간이면 식사를 마친 주변 직장인들이 나무 아래에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가기도.

 

©BRIQUE Magazine
입면도 ⓒa round architects

 

목련나무 사라졌으나 나무가 갖고 있던 이미지만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여 이어지기를 바랐다. 나무가 있었던 과거 골목길의 녹음과 꽃의 이미지를 건물 입면에 투영해 새로운 건물이 들어선 현재에도 기억을 다른 방식으로 이어가고자 했다.
건물에서 느꼈던 구상적 형상보다 당시 길에서 벌어지는 행위와 분위기를 이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계절의 변화와 푸르름, 그늘과 위안, 공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행위들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했다. 재료의 마감은건물에서 사용하던 붉은 벽돌을 선택하고 도로와 접한 1 입면은 최대한 개방감을 주면서 가까운 곳의 식물들은 세밀하게 계획했다

 

©BRIQUE Magazine

 

1층은 많은 사람이 접근 가능한 개방성을 고려했. 옛 건물에 있던 반지하의 공간을 낮은 1층으로 계획해 좁은 면적으로 인한 답답함을 해결하고자 했다. 층의 입면은 층의 구분을 모호하게 구성했고, 계절과 시간을 드러내는 식생들을 사이에 두어 차가운 이미지를 상쇄하고 이전의 푸르렀던 기억과 연결한다.

 

1층 0 to 1 ©BRIQUE Magazine
1층 평면도 ⓒa round architects
0 to 1  내부 공간 ©BRIQUE Magazine
0 to 1  내부 공간 ©BRIQUE Magazine

 

깊이
입면에서는 수평적 면의 연속 속에 빛과 그림자의 대비로 깊이의 감각을, 재료에서는 보는 거리에 따라 다양한 변화와 이미지를 통해 이야기를 담을 있는 시간을, 그리고 내부 공간에서는 어둠과 밝음의 대비로 심리적 효과를 느낄 있도록 각각 계획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출입문 ©BRIQUE Magazine

 

공용 공간
도시와 건물이 재미 없는 이유는 어두운 부분을 내다버렸기 때문이다. 그림자가 없는, 빛뿐인 공간들. 어둠이 없는 공간은 빛의 장점도 사라지게 한다.
우리는 건물 내부에서의 심리적 길이를 조절하고자 시도했다. 외부에서 건물로 들어갈 처마가 있는 공간은 몸으로 직접 느낄 있는 크기로 줄여 시작한다. 대문은 내부와 통하게 틈이 있고 이어 경험하게 공간을 살짝 드러낸다. 대문을 거쳐 들어간 공간은 어둡고 높은 차가운 공간이다.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참 ©BRIQUE Magazine

 

이런 공간감은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주고 멀리 계단 끝에 있는 빛을 올려다보며 오르기 시작한다. 거리는 멀지 않지만 어두운 공간에서는 길게 느껴지며 빛을 향해 빨리 가고 싶도록 안내한다. 복도에서의 단절은 연결을 위한 매개의 기능을 담고 있다. 어둡고 복도 공간의 끝은 창을 통해 외부가 보이고 단절된 꺾임은 빛과 그림자로 다음 공간을 연결해준다. 2 입구를 거쳐 조금 올라가면 공간이 꺾여 다음 공간을 기대하게 된다. 지점까지도 내부라고 느껴지는 공간이다.

 

연암빌딩 2층 ©BRIQUE Magazine
2층 평면도 ⓒa round architects
연암빌딩 3층 ©BRIQUE Magazine
3층 평면도 ⓒa round architects

 

복도를 꺾어 올라가면 하늘이 살짝 보이고 내부와 외부의 경계에 다다른다. 층을 올라가면 3 입구가 있고 다음 계단으로 시선을 보는 순간 외부에 있다고 느끼게 된다. 마지막 계단참에 다다르면 4층과 함께 높은 목재 루버로 반공간으로 진입하며 4층의 외부 마당과 연결된다. 과정은 4층까지 올라가는 길이를 심리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조절하여 거리가 짧게 느끼도록 하는 장치가 되었다.

 

©BRIQUE Magazine
©BRIQUE Magazine

 

입면
도로에서 보는 건물의 입면은 점점 매끈한 형태를 띠고 있다. 얇고 투명한 재료로 미끄러지 재료의 속성을 숨기고 있다. 매끈해지는 입면과 공간에 의해 도시의 기억은 점차 지워지고 있다.
우리는 매끄러움 대신 형태의 굴곡이나 질감, 재료의 속성을 드러내는 방법으로 이야기하고자 했다. 입면에 굴곡을 만들어 그림자가 생기게 되면 깊이가 생기고 사이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생긴다. 입면에서는 그런 깊이감을 부각하 위해 요철이 있는 입면의 양쪽 모서리를 같은 재료인 벽돌로 얇게 처리해 대비시키는 방식을 사용했. 서로 다른 크기의 입면 안쪽의 어두운 공간에는 움직임과 변화를 보여주는 식물과 창이 자리 잡고 있다.

 

©BRIQUE Magazine
©BRIQUE Magazine
©BRIQUE Magazine

 

재료

  • 벽돌 : 가지 벽돌을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를 주며 각각의 역할을 부여했다. 일반 벽돌, 벽돌과 같은 색의 평줄눈, 빛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하는 질감을 줄눈, 벽돌을 반 토막 내어 단면을 사용한 벽돌 사용되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성격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재료를 택했다.
  • 테라코 : 테라코의 어두운색은 빛의 각도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벽돌과 달리 재료의 줄눈도 없어 하나의 형태로 읽힌다. 도로에서 보이는 검은 입면은 동측에서의 효과, 도로 뒷면은 서측에서의 낮은 입사각 효과로 건물 인상을 극대화하며 다양한 질감을 표현한.

 

©BRIQUE Magazine
©BRIQUE Magazine

 

  • 목재 : 목재 루버는 방향에 따른 시각적 차폐와 반공간을 표현한다. 서로 다른 무늬와 색은 자연스러운 따뜻함을 표현하고 시간의 깊이를 전달해 준다.
  • 콩자갈 : 가지 색의 콩자갈의 조합으로 하나의 면을 만들어낸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색이지만 거리가 가까워지면 조합된 자갈들이 자신의 색을 드러내며 거리에 따른 표현력을 나타낸다.

 

©BRIQUE Magazine

 

 

 

디자인 Design
에이라운드 건축 a round architects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박창현 Changhyun Park
디자인팀 Design team
차윤지 Yoonji Cha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472-19 472-19 Mangwon-dong, Mapo-gu, Seoul,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대지 면적 Site area
167.9㎡
건축 면적 Building area
83.72㎡
연면적 Total floor area
293.31㎡
규모 Building scope
5F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49.86%
용적률 Floor area ratio
174.69%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지음씨엠㈜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벽돌 bricks, 실리콘 수지 마감 Sto
내부 마감재 Interior finish
석고보드 위 수성페인트 Gypsum board / Vinyl paint finish, 강마루 Wood flooring
구조 Structural engineer
은구조
기계 Mechanical engineer
코담기술단
전기/통신 Telecommunication equipment
코담기술단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19
사진가 Photographer
최진보 Jinbo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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