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지만 판타스틱’한 쓰레기 소각장의 재탄생

[no more room] ③ 복합문화공간 부천아트벙커 B39의 리모델링 이야기
©Yongkwan Kim
에디터. 박종우  사진. 김용관, 윤현기   자료. 스튜디오 케이웍스·건축사사무소 커튼홀, 사회적기업 ㈜노리단

 

환경을 둘러싼 크고 작은 목소리와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점검한 기획 연재 ‘no more room’을 시작합니다.
버려진 것들을 재해석해 활용한 공간과 서비스, 환경에 관한 고유의 철학을 가진 기업과 브랜드, 업사이클링을 실현하는 크리에이터, 도시 생태를 고민하는 공공과 개인의 활동을 고루 담았습니다.
재생과 순환, 공존이라는 무거운 키워드보다는 ‘지구와 도시를 지키는 일’이 곧 나를 위한 것,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임을 자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① 도로 위 트럭 방수포가 어깨 위 가방으로, 프라이탁FREITAG

②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IKEA가 지키려는 것
③ 복합문화공간 부천아트벙커 B39의 리모델링 이야기

④ 근대 양조장의 재탄생, ‘산양 양조장’
⑤ 플라스틱 프리에 도전하는 ‘알맹상점’

⑥ 새활용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공의 움직임
⑦ 동네공원의 파수꾼 ‘서울환경운동연합’
⑧ 자연과 도시의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끝)

 


 

오래된 건물은 모두 철거되어야 하는 걸까? 원래 용도로 사용할 수 없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고쳐 쓸 수는 없을까?
‘재생 건축’이 이 질문의 한 가지 대답이 될 수 있을 듯싶다. 버려진 화력발전소를 리모델링한 영국의 ‘테이트 모던 현대 미술관’, 철거 직전의 기차역을 문화 시설로 재해석한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 등이 재생 건축의 대표 사례이다. 건물의 기본 형태와 역사를 존중하고, 구조와 역사적 맥락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현재 쓸모에 맞게 고쳐 쓰는 것. 재생 건축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오늘날 필요한 건축 방법인지도 모른다.

재생 건축 사례는 우리나라에도 여럿 있다. 인적이 드문 서울역 고가를 보행자 중심 공원으로 리모델링한 ‘서울로 7017’와 버려진 산업 시설인 마포석유비축기지를 지속 가능한 문화시설로 바꾼 ‘문화비축기지’, 부산 수영구의 버려진 와이어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 ‘F1963’ 등 국내에도 주목할 만한 재생 건축 사례가 많다.

경기도 부천시의 버려진 쓰레기 소각장을 각종 예술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으로 만든 ‘부천아트벙커 B39’도 마찬가지. 지역 주민들이 꺼리던 쓰레기 소각장은 어떤 이유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을까? 그리고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까?

 

©BRIQUE Magazine
©Yongkwa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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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m 높이의 내부 벙커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부천아트벙커 B39’(이하 부천아트벙커). 쓰레기 소각장에서 문화예술의 장으로 다시 태어난 과정과 이야기가 궁금해 설계를 맡은 스튜디오 케이웍스·건축사사무소 커튼홀(이하 스튜디오 케이웍스)의 김광수 건축가와, 리모델링 후 지난해까지 공간 운영을 담당했던 사회적기업 ㈜노리단(이하 노리단)의 류효봉 대표에게 각각 인터뷰를 요청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좋은 공간을 만들고자 불철주야 노력한 과정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스튜디오 케이웍스 김광수 소장 ©BRIQU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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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시설, 재생을 꾀하다

부천아트벙커은 원래 쓰레기 소각장이었다. 1995년 처음 가동된 이래로 2010년까지 하루 평균 약 200톤의 쓰레기를 소각해 처리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총 5층짜리 대규모 시설로, 소각장이 위치한 부천시 삼정동은 가동 초창기만 해도 열병합시설과 공장시설이 밀집된 변두리 지역이었다. 하지만 부천시가 점차 확장하며 시가지도 덩달아 커졌고, 결국 주거 지역과 소각장이 맞닿게 되었다. 1997년 인체에 극도로 위험한 발암물질 ‘다이옥신’이 이곳에서 허용치 이상으로 배출된다는 것이 환경부 조사에 의해 밝혀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소각장 폐쇄 운동이 오래 이어졌다고. 결국 쓰레기 소각장은 2010년 가동을 중단한다.

 

리모델링 이전 쓰레기 소각장의 모습 ⓒStudio_K_Works·Curtainhall Architects

 

가동 중단 이후 부천시는 쓰레기 소각장을 완전히 철거하고 주민 편의시설을 세우려 했지만, 철거만 해도 약 7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에 따라 철거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소각장을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꾼다. 2014년부터 건축·디자인·문화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자문단과 총괄 기획자, 총괄 건축가가 프로젝트의 밑바탕을 다지며 준비하기 시작했고, 2015년에는 공간을 운영할 운영사와 설계를 담당할 건축사사무소를 공모한다. 그 결과 운영사로 노리단, 건축사사무소는 스튜디오 케이웍스가 선정되었다.

 

더럽지만 판타스틱한 곳

류효봉 대표와 김광수 소장에게 소각장의 첫 인상을 물었을 때, 모두 소각장을 어둡고 무섭지만 알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곳이라 답했다. 조명도 없이 어두컴컴하고 사용하지 않는 각종 기계와 설비로 가득찬 곳.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대규모 공간에서, 김광수 소장은 자신도 모르게 소각장의 매력에 ‘빨려 들어갔다’고 표현했다.

 

©Yongkwan Kim
1층 중정 ©Yongkwan Kim

 

류효봉 노리단 대표는 2013년에 처음 방문했을 당시 아직 다 가시지 않은 쓰레기 악취 때문에 힘들었지만, 지금껏 보지 못한 공간에 대한 호기심이 불편함을 이겼기에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마치 기계로 된 괴물 속을 탐험하는 것 같았다며, ‘더럽지만 판타스틱한 곳’이라는 인상적인 후기를 남겼다. 어둡고 불편하고 끝을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묘한 매력 덕분에 쓰레기 소각장은 그렇게 다시 살아날 기회를 얻게 되었다.

 

©Yongkwa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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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친 듯, 안 고친 듯하게 고치기

리모델링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있어 건축가와 운영사는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과도한 리모델링을 지양하고, 소각장이 가진 본래의 매력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자는 것. 리모델링 전 소각장을 처음 방문했을 때 느낀 ‘그 감각’을 방문객들에게도 느끼도록 하고 싶다는 점에 모두 동의했다. 특히 건축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건축가의 의도와 건축적 개입을 최소화하고 싶었다고. 여느 작업보다도 가장 건축적 개입이 적은 프로젝트라고 말할 정도다. ‘성형외과 수술’처럼 전부 다 뜯어고치는 작업이 아니라, 마치 ‘정형외과 수술’처럼 보강이 필요한 부분에만 개입했노라고 김광수 소장은 답했다.

 

ⓒStudio_K_Works·Curtainhall Architects

 

이러한 콘셉트를 노리단과 김광수 소장이 초기 단계부터 함께 공유했고, 설계 과정에서 노리단이 운영 방향성을 제시하며 구체적으로 리모델링 계획에 참여했다. 노리단은 리모델링 이전부터 소각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며 앞으로 어떤 공간으로 운영할지 고민했다. 약 1년 간 16개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아트 스페이스art space’ 겸 복합문화공간. 미디어 아트를 비롯한 실험적인 예술작품을 위한 전시 공간이자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나는 문화 공간으로 변모하길
바랐다. 

 

리모델링 후 노리단이 운영한 문화예술 전시 프로그램 ⓒNoridan
ⓒNoridan

 

기계 대신 사람을 위한 동선으로

리모델링 이전 소각장 내부는 소각 과정에 필요한 6개의 공간이 일렬로 나열되어 있었다. 크게 쓰레기 반입실 ‒ 벙커 ‒ 소각조 ‒ 재벙커 ‒ 폐수처리실 ‒ 배기가스 처리장 순이다. 6개의 공간은 애초에 효율적인 쓰레기 소각 및 처리를 위해 설계되었기에, 지극히 단순하고 선형적인 동선으로 배치되었다. 쓰레기를 싣고 오는 차량과 소각용 기계들의 동선만 중요시되었고, 사람의 이동 경로는 고려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리모델링 과정에서 건축가는 방문객을 위한 동선을 새로 만들어야 했다.

 

©BRIQUE Magazine

 

기존의 서쪽 차량 동선과 별개로, 동쪽에 새로운 보행 동선을 만들어 반입실부터 벙커 – 소각조 – 재벙커 – 유인송풍실 – 굴뚝까지 쭉 이어지도록 했다. 이를 위해 벙커를 가로지르는 ‘벙커브릿지’가 새로 만들어졌다. 또한 외부 열주들을 통해 서로 분리되어 있던 관리동 건물과 소각장 건물을 하나의 동선으로 엮어냈다. 현재 사용하지 않는 관리동 건물을 거쳐 소각장 건물까지 자연스레 진입할 수 있게 했다.

 

1층 벙커브릿지 ©Yongkwan Kim
외부에 설치된 열주 ©BRIQUE Magazine

 

과거와 현재가 마주보는 공간

리모델링을 위해 소각 설비와 각종 기계 장치를 철거하는 것은 필연적인 절차. 하지만 소각장 설비 중에는 정해진 기한 내에 철거하기 곤란할 만큼 복잡한 설비들이 존재했고, 정해진 예산 내에서 전부 철거하기도 어려웠다. 또한 리모델링 취지상 소각장의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설비는 유지하면서도, 방문객들의 편의 역시 고려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축가는 설비를 일부 남겨 두되, 언제든 방문객들이 소각장 설비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2층 유인 송풍실 ©BRIQU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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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유리창을 통해 과거 소각장의 주요시설 중 하나였던 ‘유인 송풍실’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2층 스튜디오와 사무실에서도 소각장과 시설 설비를 통제하던 ‘중앙제어실’을 같은 층에서 볼 수 있다. 심지어 3~5층은 최소한의 안전 설비와 소방 설비를 제외하고는 소각장 시절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1층 카페와 레스토랑 ©Yongkwan Kim
1층 홀 유리창 너머로 과거 모습 그대로 보존된 재벙커 ©BRIQUE Magazine

 

리모델링 예산 문제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운영사와 건축가 모두 소각장의 흔적을 말끔하게 삭제한 공간을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 달라진 공간에서도 방문객들이 언제나 과거 소각장의 모습을 마주칠 수 있기를 바랐다. 과거와 현재가 마치 깍지 낀 듯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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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예술과 미디어 아트의 실험장

부족한 예산과 처치 곤란한 각종 설비와 기계들, 그 외 수많은 어려움을 뚫고 리모델링을 마친 부천아트벙커. 2018년 6월 1일 개관한 이래 지난해까지 노리단이 공간 운영을 해왔다. 1층 카페와 레스토랑까지 운영하면서, 노리단은 다양한 전시와 함께 디지털 미디어 아트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꾸려 나갔다. 그 중 손꼽히는 대표적인 행사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와 전자 음악 전문 페스티벌 ‘프렉티스 페스티벌PRECTXE Festival’. 부천아트벙커에서 2019년과 2020년 두 해 동안 진행되었던 행사로, 각종 예술 작품
전시와 더불어 디제잉 퍼포먼스, 미디어 아트 공연 등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북미, 유럽, 아시아의 예술가들도 참여해 국경을 초월한 다국적 페스티벌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극도로 꺼려하던 지난해에도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형식과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과 미디어 아트를 선보였다.

 

ⓒNoridan
ⓒNori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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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행사와 프로그램들을 진행한 덕택인지, 개관 초창기에는 타 지역에서 온 방문객이 지역 주민들보다 더 많았다. 그렇게 점차 입소문을 타고 지역 주민들도 부천아트벙커를 찾기 시작했다. 개관 이후 다음해인 2019년에는 타 지역 방문객과 지역 주민의 방문 비율이 6:4 혹은 5:5로 거의 대등해졌을 정도.

 

바뀐 듯, 안 바뀌어서 좋은 곳

리모델링을 마친 뒤, 건축가는 부천아트벙커를 자신이 진행했던 공공 건축물 리모델링 프로젝트 중 가장 ‘이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건축주인 부천시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내실 있게 리모델링을 준비했고, 당시 운영사였던 노리단 역시 설계 단계부터 공간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했기에 완공 후에도 짜임새 있게 공간을 운영할 수 있었다. 방문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특히 건축가가 기억하는 가장 인상적인 반응은 한 방문객의 “크게 바뀐 게 없어서 좋다”는 말이었다. 예전부터 소각장에 애착을 가지고 있어 리모델링으로 내가 알던 공간이 모두 사라져버리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막상 직접 와 보니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 좋다는 반응이었다. 소각장이 가진 특성을 전부 제거하지 않고,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자 했던 건축가와 당시 운영사의 방향성이 제대로 적중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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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거듭날 시민의 벙커

엄밀히 말하자면, 부천아트벙커는 현재 리모델링을 완전히 마친 상태가 아니다. 1단계에서 예산 문제로 공사가 어려운 공간들을 제외하고 계획상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후, 2단계로 방수 공사 등 시설과 각종 안전 설비를 보강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현재 2단계 작업까지 마무리했고, 앞으로 진행할 3단계에서는 안전 문제로 마무리 짓지 못한 관리동 리모델링과 3층 설비를 일부 철거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층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외부 조경을 즐기면서 자유롭게 안팎을 드나들 수 있도록 동선을 일부 개선할 예정이라고. 3단계 작업 후 다른 공간들과 함께 추후 공개될 관리동은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센터이자 소각장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부천문화재단이 운영을 담당하면서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천으로 덮어둔 상태로 리모델링 공사를 앞둔 관리동 건물 ©Yongkwan Kim

 

마지막으로, 김광수 소장과 류효봉 대표에게 부천아트벙커가 앞으로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지 물었다. 두 사람 모두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특히 김광수 소장은 3단계 작업에서 외부 공간을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설계 중이라며, 인근 지역 아이들도 편하게 찾아와 뛰놀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효봉 대표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찾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한 번의 변신을 앞둔 부천아트벙커. 두 번째 변신을 거치고 난 이곳은 어떤 예술 작품과 전시로 가득 찰지, 다시 한번 ‘더럽고 판타스틱한’ 모습으로 거듭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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