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도구로 쓰는 명상, 요가

[Wellness Lifestyle] ④ 신지혜 나투라프로젝트 대표
에디터. 조희진  사진. 곽신 자료. 나투라프로젝트

 

‘웰니스wellness’는 몸, 마음, 정신이 조화를 이룬 최선의 상태인 ‘웰빙well-being’에 도달하기 위해 라이프스타일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인지, 웰니스를 키워드로 내세운 활동과 제품, 서비스가 넘쳐난다. 하지만 웰니스는 단기간에 소비되는 트렌드가 아니다. 오래 지속되어야 할 문화,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필수요소가 바로 ‘웰니스 라이프스타일Wellness Lifestyle’이다.

건강하고 균형있는 삶을 추구하는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나봤다. 직접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먹거리로 치유와 회복을 이야기하는 사람, 명상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알아채고 가꾸는 사람, 자기만의 호흡으로 즐기며 달리는 사람, 요가를 통해 중심을 잡고 매일 수련하는 사람,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제철 음식과 차를 나누는 사람.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모양으로 살아내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이 멀리 있지 않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Wellness Lifestyle
① 오직 나를 위한 러닝 — 김성우 마인드풀러닝 스쿨 코치
② 계절의 변화를 감각하는 찻자리, 초심헌 — 김용재 청년청담 대표
③ 나의 몸은 내가 먹은 것으로부터 — 황효진 인성물산 대표
④ 몸을 도구로 쓰는 명상, 요가 — 신지혜 나투라 프로젝트 대표
⑤ 나를 발견하고 힘껏 감싸 안는 삶 — 최소연 들을리 소향 대표
⑥ 노No무리 라이프, 주체적인 농촌 생활 — 오남도 · 정광하 꽃비원 대표
⑦ 자극 대신 자신을 바라보는 방법 — 경서윤 마인드풀니스 명상안내자
⑧ Life Curators 8인

 


 

건강하고 균형있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요가는 그 관점에서 내 몸에 대해 알 수 있는 운동이다. 꾸준히 수행한다면 몸의 한계를 인식하고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할 수 있다. 또 몸을 움직이며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나 자신과 온전히 연결되는 순간을 마주한다. 그 순간이 명상으로 이어진다.

몸과 마음을 위한 운동은 빠르게 움직이는 현대 사회에 사는 도시인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다. ‘어떻게 하면 건강해질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꾸준히 하면서 건강을 삶의 중심으로 여겨온 신지혜 대표. 그는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나투라프로젝트Natura Project’와 ‘요굿라(Yoga for Good Life)’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요가와 명상 이외에 걷기, 환경보호, 글쓰기 등 다양한 방식의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고 주변에 알린다. 최근에는 러닝도 시작했다. 이 모든 여정의 시작이 요가였고, 요가를 수련하고 나누는 것에 보람을 느껴 업으로 삼게 됐다는 신지혜 대표를 만나봤다.

 

©BRIQUE Magazine

 

요가의 매력에 빠지다

 

요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어요. 노래할 때에는 힘을 주고 빼는 것을 잘 해야 소리가 공명이 돼 울려 퍼지는데, 저는 늘 긴장하고 있으니 노래할 때 어려움이 있었죠. 교수님께서 긴장을 푸는 연습을 위해 요가를 권유하셨어요. 처음에는 몸이 너무 뻣뻣해 요가에 흥미를 못 느꼈어요. 대학 졸업할 즈음 취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몸이 좀 아팠는데, 그때 다시 요가가 생각 나더라고요. 요가원을 다니며 매일 수련하다보니 몸이 변했어요. 변화를 인지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제가 꾸준히 하는 건 잘하거든요.(웃음) 성취감도 있고, 마음 상태와 몸도 많이 좋아져서 지속하게 됐고, 자연스레 일로 이어졌어요.

 

©BRIQU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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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덕분에 삶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요가를 통해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 상태가 좋아지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제가 한참 힘들었을 때 엄마에게 종종 짜증을 부렸는데 요가를 하고나면 기분도 괜찮아지고,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대수롭게 넘어갈 수 있었어요. 이런 긍정적인 느낌이 신기해 매일 수련하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 원리와 근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공부를 하게 됐죠.

평소에는 늘 주의를 의식하며 살았는데, 요가를 하는 시간만큼은 매트 위에서 제 몸과 마음을 두루 살펴볼 수 있었어요. 점점 제 자신이 이해되고 스스로를 돕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온전히 제게 몰입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신에 대한 확고한 중심이 생겼어요. 요가 수련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내가 살아가는 게 즐겁고 편안해졌구나’라는 깨달음을 갖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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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혼자 수련하는 것이 아닌 함께 하는 프로젝트로 만드셨는데, 어떤 장점이 있나요?

개인 수련도 좋지만 여럿이 대면하며 같은 공간 안에서 수련할 때에는 에너지가 엄청 커져요. 수련 과정에서 호흡주시*를 하는데 옆 사람하고 호흡을 계속 맞추다 보면 에너지가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죠. 마치 화음처럼 느껴지거든요. 옴 찬팅**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컨디션으로 모인 사람들과 주파수를 맞춰 톤을 일정하게 만드는 과정이예요. 오케스트라에서 조율하는 것처럼요. 이렇게 맞춰가다 보면 혼자서는 안 되던 동작도 할 수 있게 돼요. 요즘엔 영상도 워낙 많아 혼자 할 수 있지만 같이 하면 시너지가 나고, 온라인 수업도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할 때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어요. 그래서 함께 수련하며 삶을 더 좋게 가꿔 나가자는 취지로 느슨한 연대를 만들고 있어요.

 
*호흡주시 주의를 기울여 들고 나가는 호흡에 신경을 온전히 집중하는 상태
**옴 찬팅 세상의 모든 소리가 한데 모였을 때 진동하는 우주의 소리를 뜻한다. 요가와 명상에서는 같은 공간에서 수련하는 사람들과 에너지 주파수를 맞추는 행위를 의미한다.

 

©BRIQU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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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하지만 강한 힘이 되는 커뮤니티

 

요굿라 커뮤니티에 참가한 분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요가 포 굿 라이프Yoga For Good Life(이하 요굿라)는 팬데믹 시기에 온라인을 통해 함께 수련하고자 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어요. 사회적 연결이 끊어진 상황에서 함께 한 시간 덕분에 견고한 커뮤니티가 된 것 같아요. 수련뿐 아니라 소통의 창구가 되어 자연스레 삶을 나누게 되고, 건강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보니 결이 비슷한 것을 느껴요. 저는 자신을 돌볼 줄 아는 사람이 타인도 돌본다고 생각해요. 자신을 돌보는 일은 몸을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요. 온라인 수업 중 하나가 새벽에 하는 요가라서, 이 수업을 위해 일찍 잠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방법을 공유해요. 수강생들이 늦잠을 자서 참석하지 못하게 되면 다른 이들에게 미안해하죠. 자연스럽게 서로를 독려하고, 함께 하니까 가능하게 되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야외 요가 명상 © Natura Project
© Natura Project
© Natura Project

 

최근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게 있다던데요.

요즘엔 사람들과 평소에 나누지 않을 만한 질문을 일주일에 한 번씩 아침에 공유해요. 예를 들어 ‘나는 어떤 나무를 좋아하나요?’, ‘나는 오늘 어떤 감정으로 살아가고 싶나요?’, 혹은 ‘오늘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등에서부터 ‘나는 자기 의심에 대해 어떻게 대처를 하나요?’, ‘내가 가장 표현하기 불편한 감정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하나요?’ 까지. 쉬운 질문 같지만, 나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질문이에요.

일주일 동안 숙고하며 사람들이 반응하길 ‘중심이 잡히는 것 같다’, ‘심적인 부분이랑 신체적인 움직임을 같이 가져갔을 때 좋다’라고 공유해 주세요. 요굿라가 온라인이고 소통 창구가 열려 있어 가능한 거 같아요. 해외 수강생도 있는데, 그들끼리 별도 모임을 만들어 서로 이국 생활의 애로도 나누며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더라고요.

 

클린 백패킹 모임 © Natura Project
클린 백패킹 모임 © Natura Project

 

나투라프로젝트는 어떤 커뮤니티인가요?

나투라프로젝트는 2018년에 시작했어요. 제가 요가를 즐겁게 경험했던 순간을 돌이켜보니 여행 갔을 때 자연에서 하는 요가였어요.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는 좋은 공원도 많은데 일회적인 행사 이외에 야외 요가를 꾸준히 하는 곳이 없더라고요. 다른 사람이 하길 기다렸는데 없어서 제가 시작한 거예요. 야외에서 하는 것이라 요가에 대해 이해가 낮은 분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취지도 있어요.

극한 날씨를 제외하고는 다른 요가 선생님들과 협업으로 매주 진행했죠. 그러다 보니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랑 자연스레 알게 돼 비건 포트럭 파티vegan potluck party, 아로마 오일 클래스aroma oil class 등 다양한 후속 모임도 협업하게 됐어요.

자연주의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과 꾸준히 만들어 왔어요. 제가 개인과의 연결, 타인과의 연결, 그리고 자연과의 연결을 문화로 만들고 싶어 처음부터 사업자를 내고 시작했어요.(웃음) 산행을 하며 같이 쓰레기를 줍거나, 우리가 모은 수익금을 유기견 센터나 독거노인 지원하는 기관에 기부하기도 했고요.

 

나투라프로젝트 활동 사진 © Natura Project

 

시작이 반半

 

요가를 쉽게 시작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비법이 있을까요?

잘하려고 하지 않으면 돼요.(웃음) 잘하려고 하면 비장한 마음이 생겨서 할지말지부터 고민하는데, 처음부터 완벽해지려 하지 말고 가볍게 시작하면 좋아요. 요가학원에서 시작하면 좋겠지만, 동네 헬스장의 GX수업도 좋고 유튜브를 보며 따라하는 것도 좋아요. 일단 해봐서 좋은 변화를 경험하면 지속할 힘이 생겨요. 그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돼요. 저는 최근에 달리기를 시작해 오늘로 31일째 뛰었어요. 처음엔 한 달을 어떻게 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선택이 아니라 의무로 생각하고 일단 시작했어요. 매일 밥을 먹고 잠자는 것처럼요. 대신 목표 거리를 두지 않고 나가서 뛰는 척이라도 하면 기대 이상으로 뛰게 돼요. 요가도 마찬가지예요. 수련생들에게 이런 얘기를 해요. “제일 힘든 건 요가하는 것이 아니라 매트를 펼치고 그 위에 앉는 것이다”라고요. 제가 미라클 모닝 수업을 하니까 아침에 요가하기 쉽도록 자기 전에 매트를 깔고 주무시라고 말해요.

 

요가 수련에 도움되는 아이템이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요가를 하면 깊은 호흡을 많이 하는데, 감각을 후각으로 집중시킬 수 있도록 아로마 오일을 권해요. 오일을 쓰는 이유는 아로마 식물 오일이 주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인데, 이는 천연 오일이어야만 가능해요. 오일이 발향하면 호흡할 때 몸으로 들어오는 데, 실제로 과학적인 효과가 있거든요. 프랑킨센스 오일은 명상의 오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이 쓰이고, 제라늄 오일은 균형의 오일이라 해서 여성들 신경계의 균형을 맞추는 데 많은 도움이 돼요. 라벤더는 다들 알다시피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죠. 수업 목적에 따라 다른 오일을 블렌딩해서 발향시켜요.

 

©BRIQUE Magazine

 

필라테스 자격증도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요가와 명상, 필라테스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필라테스는 요가에서 착안한 동작이 많고, 비교적 현대에 만들어진 운동 방법인데, 몸에 대한 집중이 굉장해요. 반면 요가는 고대 시절부터 내려와 유서가 깊고, 명상 상태로 들어가기 위한 방법으로써 몸을 사용하죠. 몸이 매개체라고 이해하면 돼요. 요가의 종류는 많아요.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에서 여주인공이 침묵하는 것, 봉사하는 것 또한 요가의 한 맥락인데, 현재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요가는 신체적 수련이 많은 아사나* 요가입니다. 그래서 요가는 운동한다는 말 대신 수련한다고 하는게 더 적합해요.

 
*아사나asana 영어의 포즈pose와 같은 동작이란 의미로, 요가의 8단계 수행법 중 3단계에 속한다.
 
© Natura Project

 

웰니스 라이프의 시작은 나를 돌보기

 

여러 방면에서 자신을 돌보며 사는 것 같아요.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이란 어떤 모습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어려운 질문이에요. 이미 나투라프로젝트 앞에 웰니스 커뮤니티를 묘사하는 여러 수식어를 붙여봤어요. 홀리스틱,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컨셔스, 마인드풀 등. 하지만 결국 한 가지로 정의할 단어는 못 찾았어요. 중요한 건 내 건강이 다 연결돼 있다고 인지하는 것 같아요. 내가 건강을 취하는 방식이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건강을 추구함으로써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죠. ‘원 헬스 커뮤니티’라고도 생각해요. 사람과 동물, 그리고 지구, 즉 환경이 하나라는 개념이죠. 결국 이 연결성을 인지하며 나도 나와 연결돼 내 목소리를 계속 듣고 있을 때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가능해야 다른 사람을 돌볼 수 있고, 나아가서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환경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런 연결성, 선순환 영향력이 장점인 것 같아요.

 

내면의 목소리를 듣지 못 하는 사람에게 도움될 관점이나 생활방식이 있다면요.

나에 대한 기대나 자의식이 발현되지 않고 생활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해無害인데요. 요가 철학에서도 나오는 아힘사*라는 개념입니다. 폭력이라고 하면 당연히 남한테 하는 물리적인 폭력을 떠올리겠지만, 말로도 나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어요. 그래서 나한테 친절하고 다정하게 해야 다른 사람에게도 친절할 수 있어요. 반대로 내가 그렇지 못하면 남을 잘 돌보지 못하는 것처럼요. 다들 잘 사는 방식을 생각하면 뭔가를 더해야 하고 행동에 집중하는데, 사실상 하지 말아야 할 것만 빼도 건강하거든요. 예를 들어, 영양제나 슈퍼푸드를 챙겨 먹는 것도 좋지만, 정크푸드만 줄여도 좋은 거죠. 더 할 것을 생각하지 말고 안 할 것을 생각하며, 나를 해치지 않을 것을 조금씩 시도하면 마음도 가볍고 좋은 것 같아요.

 

*아힘사 불살생, 비폭력을 의미. 요가의 8단계 수행 중, 1단계 야마(금계)의 첫번째 지침이다.

 

© Natura Project
© Natura Project

 

앞으로의 계획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 들려 주세요.

사회적인 틀을 인식하며 사는 것보다 책임을 다 하되 아주 자유롭게 사는 거예요. 제가 작년에 이혼하면서 다채로운 감정들을 경험했는데, 감정들이 가라앉고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무렵 홀가분하게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순례자의 길을 걷기 위해 떠났어요. 당시에도 제가 사회적인 기준에서부터 느슨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원래 계획을 벗어나 하던 일을 접은 후 걷고 있는 제 모습을 보니까 인생이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800km를 걸으며 나 자신에게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많은 질문을 했죠. ‘앞으로 무슨 일이 펼쳐질지 모르니, 유연하게 순간마다 재미있게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자. 내 감정에 솔직하되 주위에 해 끼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선 안에서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자.’ 이렇게 생각하며 조금씩 꿈을 꿨는데, 그중 하나가 독일 베를린으로 이주하는 것이었어요. 거기서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는데, 언어가 통하지 않아 할 수 있는 일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일을 해볼 수 있도록 틈틈이 독일어를 배우고 있어요. 독일에는 좋은 요가 선생님도 많아 그곳으로 요가 유학을 떠난다는 생각도 있어요. 요굿라는 수업이 줄더라고 계속해서 연결성을 가지며 커뮤니티를 유지할 계획이에요. 개인 에세이도 써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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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2018년에 야외 요가 수련인 ‘나투라프로젝트’를 시작했고, 팬데믹 시기인 2020년부터 온라인 기반 요가 커뮤니티 ‘요가 포 굿 라이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요가와 명상 수업을 하고, 본인을 위한 요가 수련과 글을 쓴다. 걷고 달리는 걸 좋아해 최근에는 달리기를 시작했고, 2023년에는 카미노 데 산티아고 완주했다. 저서 ‹무해한 하루를 시작하는 너에게›와 ‹무해한 돈벌이›를 썼고, ‹내가 에너지를 생각하는 이유›와 ‹판을 짜는 사람들의 단단한 기획노트›의 공동 저자이다.

 

‘Wellness Lifestyle’ 전체 이야기를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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