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워크숍 개인전 ‘Experimental Experience Exhibition’

에디터. 김지아  자료. 나이스워크숍

 

재료의 물성을 기반으로 실험적 창작을 이어가는 가구 디자이너 나이스워크숍niceworkshop의 첫 개인전이 한남동 복합문화공간 하우스HAHOUSE에서 열리고 있다.

 

©김진섭 <자료 제공 = 나이스워크숍>

 

‘실험적 경험’을 키워드로 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나이스워크숍의 대표 디자인 라인인 ‘볼트 시리즈bolt series’와 ‘어포던스 시리즈affordance serise’를 선보인다.

 

©김진섭 <자료 제공 = 나이스워크숍>

 

볼트 시리즈는 ‘전산 볼트’를 활용해 제작한 가구들로, 건설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건축자재 전산 볼트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전산 볼트란 전체가 나사산으로 되어 있는 볼트로, 건축물의 거푸집 조립이나 배관, 냉난방 등의 설비 공사에 사용된다. 물성이 잘 드러나도록 하는 구조에 중점을 둔 이 가구는 전산 볼트라는 재료의 새로운 가능성과 쓰임을 제시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익숙한 가구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김진섭 <자료 제공 = 나이스워크숍>

 

어포던스 시리즈는 물리적 장치가 결합된 가구로, 사용자의 신체적 행위를 유도한다. 어포던스라는 단어가 보여주듯, 이때 가구는 행동을 유도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이 가구 시리즈가 주목하는 것은 가구와 사용자 사이의 특정한 관계에 따라 발생하는 사용, 동작, 기능의 연계 가능성이다. 컨베이어 벨트의 ‘롤러’와 산업용 ‘리프트’의 형태를 모티프로 하는 어포던스 시리즈는 개별 사용자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한다. 그 과정에서 관람자는 행위를 통해 일상적으로 사용되어 온 가구와 사람의 상호작용에 대해 재고해 볼 수 있다.

나이스워크숍에게 가구란 편의만을 위한 도구가 아닌 실용성을 기반으로 한 매개체에 가깝다. 관람객은 일련의 작품을 통해 익숙하고도 낯선 사물인 가구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명.
Experimental Experience Exhibition

일시.
2022년 1월 7일(금) ~ 2022년 1월 30일(일)

장소.
HAHOUSE(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8) 

참여 작가. 
나이스워크숍(@niceworkshop_)

공간 디자인. 
오현석(@ohhyunseog)

그래픽 디자인. 
최재훈(@pranky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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