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 주거 구독 플랫폼 ‘유휴’ 서비스 개시

에디터. 박경섭  자료. 건축사사무소 블랭크

건축사사무소 블랭크가 대안적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주거 플랫폼 서비스 ‘유휴yoohuu’를 20일 오픈했다. 유휴는 소도시·지방에서의 삶에 관한 콘텐츠와 입주 가능한 빈집 정보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우선 남해 지역의 빈집 큐레이션을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방 살이, 노마드 라이프, 리모트 워크, 창작 활동, 커뮤니티 구축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대안적 삶의 결을 가꿔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유휴는 지역에서 사는 일에 대한 콘텐츠, 빈집 큐레이션 외에도 ‘유휴 하우스’라는 공유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랭크가 지역의 빈집을 직접 리모델링한 것으로, 월 단위로 거주 가능하며 멤버십 기반으로 운영된다. 별도의 보증금과 관리비는 없으며, 월 멤버십 비용은 49만 원이다. 노마드 라이프와 리모트 워크를 추구하거나, 일상과의 단절이 필요한 경우, 혹은 지방에서의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볍지만 깊은 몰입감의 주거 체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랭크는 멤버십 가입자 보호를 위해 임대차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연 단위 멤버십에 가입 시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멤버십 가입자가 지역을 바꿔 가며 원하는 기간만큼 거주할 수 있는 주거 구독 시스템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첫 번째 유휴 하우스는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의 은모래 해변 부근에 자리했다. 방 세 개 규모의 주택으로 거실, 주방, 테라스, 화장실은 공용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유휴 하우스는 지역민이 공간 관리를 맡음으로써 자연스레 입주자와 지역민 간 교류가 이뤄지도록 도울 예정이다.

문승규 블랭크 공동 대표는 “유휴를 통해 변해가는 주거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것”이라며 “멤버들이 전국의 다양한 동네를 경험함으로써 본인이 살고 싶은 지역을 찾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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