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축적을 담은 ‘이솝 성수’ 오픈

에디터. 정지연  사진. 최용준  자료. 이솝코리아

 

이솝의 한국 내 12번째 시그니처 스토어인 ‘이솝 성수’가 지난 20일 문을 열었다.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활력을 더해가고 있는 성수동 연무장길에 새롭게 문을 연 이솝 스토어는 전통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 디자인에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건축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BRIQU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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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설계는 이솝 인하우스 디자인팀이 맡았고, 한국의 시공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완성한 성수점은 역사와 계승된 노하우, 유서 깊은 건축 체계를 핵심 키워드로 두고 조성됐다. 

한국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전통 한옥의 대들보에 대한 이해를 해체된 기존 건축물에서 목재를 조달하거나 수거해 재활용함으로써 재해석해 보여준다. 여기에 단열에 강한 황토를 공간의 내부 및 바닥 마감재로 사용해 재료의 물성을 잘 살려내고, 내부 인테리어와 가구에 사용된 목재는 모두 소나무를 적용했다.

이솝 측은 이에 대해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 기법을 잘 이어내고 경의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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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성수 출입구의 문을 열면 곧 바로 오래된 빈티지 벽시계를 만날 수 있다. 피혁과 인쇄 등 도심형 공장 지역으로 오랜 시간을 지내온 성수동의 과거를 담고,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현재와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미래를 담은 상징적 오브제다. 이솝의 캠페인을 알리는 아날로그 형식의 라이트 박스도 그때그때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누적하는 것처럼 겹겹이 쌓을 수 있는 소재를 적용해 지속적으로 아카이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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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의 고유한 아로마 컬렉션을 선보이는 ‘프래그런스 아르무아’ 코너는 마치 벽장에 감춰진 비밀 화장대처럼 고객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이 여기며 환대하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양쪽 문을 열어 젖히면 펼쳐지는 다양한 제품군과 테스터들이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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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채광과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작은 정원도 이솝 성수의 숨은 비경이다. 국내 조경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구상한 이 중정은 토종 식물과 식용 식물이 가득하며, 그중에는 이솝 제품의 성분으로 사용되는 식물도 있다. 매력적인 푸른 정원은 야외 싱크로 완성되며, 날씨가 좋은 날이면 이 고요한 공간에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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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튼튼한 창호, 현관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소, 빗물 재활용 시스템 등 환경을 생각한 다양한 특징이 이솝 성수 곳곳에 적용돼 공간을 돋보인다. 특히 성수 스토어에서는 향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솝코리아 관계자는 “평온한 환경에서 고객들은 우수한 품질의 식물성 성분과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재료의 사용으로 차별화된 스킨, 헤어, 바디 케어 제품으로 구성된 이솝의 전체 레인지를 살펴보고 선택하실 수 있다”며 “숙련된 컨설턴트가 스토어에 상주해 고객의 개별 니즈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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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57

운영시간.
월요일 ~ 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9시

연락처.
02-499-1987

홈페이지.
https://www.aesop.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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