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목의 아름다움 담은 ‘식물의 취향’ 전시, 모노하 성수에서 25일까지

에디터. 김윤선  자료. 식물의 취향

 

@tasteofplant

 

가드닝 스튜디오 ‘식물의 취향’이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모노하 성수’에서 ‘식물의 취향’ 展을 열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전시는 관습적으로 조경된 자연의 이미지를 재현하지 않고, 조형을 통해 식물이 가진 고유의 표정을 발견하기 위한 전시다. 그간 식물의 취향이 선보여 온 야생 초목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사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모노하 성수의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유리표주박’ @tasteofplant
‘밀레티아 자포니카 삿수마’ @tasteofplant
@tasteofplant
‘등칡’ @tasteofplant
‘담팔수’ @tasteofplant

 

식물의 취향을 이끄는 박기철 원예가는 2011년까지 카피라이터로 일하다 원예가의 길로 들어서, 현재 서울 율곡로 가든타워에서 ‘식물의 취향’이라는 가드닝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특정 기법으로 형태가 재해석된 국내의 야생초목을 소개하고, 외부 공간의 식물 설치, 교육, 텍스트, 사진 작업을 통해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박기철 원예가 ⓒBRIQUE Magazine

 

한편, 전시가 열리는 모노하 성수는 다양한 국내외 디자이너와 작가의 작업을 정제된 감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상업 전시공간이자 라이프스타일숍으로, 올 봄 한남동에서 처음 문을 연 데 이어 7월 성수동에도 공간을 마련했다. 모노하 성수에서는 전시공간과 더불어 모노하가 직접 기획하거나 큐레이션 한 리빙, 패션 제품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그동안 생소하게 느껴졌던 야생초목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모노하는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에 걸쳐 일본에서 나타난 미술 경향으로 모노는 일본어로 ‘물(物)’, 즉 물건, 물체라는 뜻이다. 나무, 돌, 철판, 종이 등 물성에 손을 대지 않고 가공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를 제시하는 전위미술 운동이다.


전시명.
식물의 취향 展

일시.
2020년 7월 7일 (화) ~ 2020년 7월 25일 (토)

장소.
모노하 성수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20길 16, 1층)

관람료.
무료

관람 시간.
11:00 ~ 19:00 (*일요일, 월요일 휴무)

문의.
모노하 성수 인스타그램 @monoha.seongsu
식물의 취향 인스타그램 @tasteofplant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