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장섭 사진전, ‘한옥의 천장-누워서 보는 풍경’ 3월 19일부터 온그라운드 갤러리

에디터. 김윤선  자료. 온그라운드 갤러리

 

안동 빈연정사, 85X80, pigment print, 2018 ⒸJang-sup Cha

 

온그라운드 갤러리는 3월 19일부터 차장섭 사진전 <한옥의 천장 – 누워서 보는 풍경>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옥의 새로운 미를 탐구하는 차장섭 강원대학교 교수가 온그라운드에서 여는 두 번째 사진 전시다. 2016년 <한옥의 벽>을 통해 한옥의 벽면이 갖는 비대칭의 균형과 여백의 미를 소개했던 차장섭은 이번 전시에서 전국에 산재한 고택을 찾아 한옥 공간을 구성하는 곡선의 특성에 더욱 집중했다.

차장섭은 지붕을 구성하는 처마와 추녀, 용마루의 선처럼 지붕의 내부 공간인 천장도 곡선이라는 점을 발견하고 곡선이 연출하는 아름다움을 탐색한다. 인위적인 직선은 긴장감과 경직성을 지니지만 자연의 곡선은 안정과 평온함을 준다. 한옥의 천장은 도리와 보, 서까래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은 모두 나무를 있는 그대로 활용한다. 작가는 편안함과 미감을 선사하는 자연스러운 곡선에 주목해 그 특유의 여유와 여백에 몰두한다.

 

병산서원 만대루, 200X60, pigment print, 2018 ⒸJang-sup Cha
용인 장욱진 생가 초옥, 85X80, pigment print, 2017 ⒸJang-sup Cha
예천 삼강주막1, 50X40, pigment print, 2018 ⒸJang-sup Cha
정읍 김동수 가옥, 80X60, pigment print, 2018 ⒸJang-sup Cha
합천 호연정, 85X80, pigment print, 2019 ⒸJang-sup Cha

 

한옥에서 발견되는 곡선은 장인의 눈대중과 손재주로 이루어졌다. 나무를 곡선으로 다루는 기술은 나무의 본성을 해치거나 변질시키지 않는 자연스러운 상태다. 한옥은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인식에 바탕을 두며, 자연에 도전하기보다 자연의 원리에 순응하는 자세를 견지한다.

전시는 4월 6일(토)까지. 관람료는 무료다.


일시.
2019년 3월 19일(화) ~ 4월 6일(토) 11~18시  ※ 월요일 휴관

오프닝 리셉션.
2019년 3월 22일(금) 17시

장소.
온그라운드 갤러리 지상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23, 1층)

문의.
02-720-8260


차장섭
차장섭은 1958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사, 한국미술사 등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조선후기 벌열연구』 (일조각, 1997), 『고요한 아침의 땅 삼척』 (역사공간, 2006), 『인간이 만든 신의 나라, 앙코르』 (역사공간, 2010), 『선교장,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집 이야기』 (열화당, 2011), 『부처를 만나 부처처럼 살다』 (역사공간, 2012), 『아름다운 인연으로 만나다. 미얀마』 (역사공간, 2013), 『자연과 역사가 빚은 땅, 강릉』 (역사공간, 2013) 등이 있다.
사진집으로는 『한옥의 벽』 (열화당, 2016)이 있으며, 그의 사진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경북대학교 미술관, 안동 국학진흥원 등이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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