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예의 공간, 서울공예박물관 개관

에디터. 김지아  자료. 서울공예박물관

 

국내 유일의 공예 전문 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이 지난 7월 16일 개관했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옛 풍문여고 자리에 들어선 박물관은 기존 건물 5개 동을 리모델링하고, 안내동과 한옥을 새로 건축해 총 7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졌다.

서울시는 공예 문화 부흥을 위해 북촌과 인사동, 경복궁 등을 잇는 자리에 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 아래 2014년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17년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2018년 착공을 시작했다. 2021년까지 총 두 차례의 문화재 발굴 조사를 거쳐 개관에 이르렀다.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 전경 ⓒSeoul Museum of Craft Art

 

서울공예박물관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든 공예를 경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공예품 전시뿐만 아니라, 공예를 둘러싼 지식, 기록, 사람, 환경 등을 연구하고 공유함으로써 공예가 지닌 가치를 다방면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 전경 ⓒSeoul Museum of Craft Art

 

개관전은 상설전과 기획전으로 나뉘어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상설전으로는 한국자수박물관 허동화∙박영숙 컬렉션으로 이루어진 직물공예전 ‘자수, 꽃이 피다’와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공예 역사 전반을 다루는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형 전시 ‘공예마을’ 등이 있다.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전경 ⓒSeoul Museum of Craft Art

 

기획전으로는 동시대 공예를 엿볼 수 있는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귀걸이의 의미를 조명하는 ‘귀걸이, 과거와 현재를 꿰다’, 서울무형문화재 작품을 전시한 ‘손끝으로 이어가는 서울의 공예’, 故예용해가 남긴 아카이브 자료 ‘아임 프롬 코리아’ 등을 선보인다.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전경 ⓒSeoul Museum of Craft Art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절기별 공예 감상’ 프로그램(8.24~12.31)을 비롯해, 공예 배낭을 메고 떠나는 박물관 자율관람 프로그램 ‘공예 탐험대’(9.1~12.18), 전시 담당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9.1~12.31) 등도 곧 사전 접수를 시작한다. 예약은 박물관 누리집(craftmuseum.seoul.go.kr)에서 가능하다.

한편,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공예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6회, 회차당 90명, 회당 80분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명.
서울공예박물관 개관전

일시. 
2021년 7월 16일(금) ~ 

장소. 
서울공예박물관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4)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6450-7000

홈페이지.
craftmuseum.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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