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감성·미학 담은 두 브랜드의 만남, ‘이스턴에디션X헤리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에디터. 윤정훈  자료. 이스턴에디션, 헤리터

 

서로 다른 것을 만드는 두 브랜드가 만나 하나의 공간을 꾸렸다. 공통분모는 전통의 재해석. 한국의 전통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가구 브랜드 ‘이스턴에디션Eastern Edition’과 키친웨어 브랜드 ‘헤리터Heriter’가 지난 3월 28일 청담동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의 이야기다.

실제 공간에 놓일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 가구와 주방용품이다. ‘이스턴에디션X헤리터 플래그십 스토어’는 세심한 공간 연출력이 돋보이는 브랜드 공간이다. 단지 제품을 보기 좋게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에서 제품의 기능적, 인테리어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공간 디자인은 양태오 디자이너가 맡았다. 부엌 콘셉트의 1층에는 헤리터의 제품이, 거실 및 서재로 꾸며진 2층은 이스턴에디션의 제품이 전시됐다. 전시장은 1, 2층으로 나뉘어 있지만 두 브랜드의 톤앤매너와 조화를 이루는 통일감 있는 디자인 덕에 하나의 공간처럼 보인다.

 

<사진 제공=비엔비엔>

 

장인과 함께 만든 주방 용품
헤리터는 제조와 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하는 랩도쿠(대표 전주홍, 서동준)의 키친웨어 브랜드다. 한국의 역사와 헤리티지의 가치를 존중하는 취지로 설립, 국내 장인들과 협업해 만든 완성도 높고 모던한 디자인의 주방 제품을 선보인다. 2대를 이어온 대석목재의 한만일 장인과 함께한 ‘시그니처 커팅 보드’와 국내 유일의 연마석 기술자인 임정신 장인의 식도인 ‘스탠다드 나이프 시리즈’가 대표 제품이다.

모던 키친을 위한 헤리티지
1층 헤리터 전시장의 공간 콘셉트는 ‘모던 키친을 위한 헤리티지Heritage for Modern Kitchen.’ 정갈한 현대식 주방에서 헤리터의 전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커팅 보드(도마)와 나이프, 이도 도자기와 협업한 포터리(그릇), 매트, 키친 크로스(행주)는 식탁을 겸한 조리대와 수납장, 찻장 등 적재적소에 놓여 그것들이 품은 크래프트맨십의 가치를 일상 공간 가운데 은은히 드러낸다.
1층 입구에는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이스턴에디션의 대형 테이블과 방석 스툴이 놓였다. 방문객을 위한 휴게 공간이지만 추후 주방 공간과 연계한 셰프 초청 다이닝과 전통주 페어링, 프라이빗 파티 등 고객 대상 특별 프로그램의 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비엔비엔>

 

한국적 미감에 대한 디자인 철학이 담긴 가구
디자이너 양태오가 론칭한 가구 브랜드 이스턴에디션은 한국 본연의 미학과 전통 공예로부터 영감을 찾는 브랜드다. ‘무기교의 기교’를 주제로 제품에 본질적 아름다움과 진정성을 담는다. 나무, 돌, 철과 같은 자연 소재의 물성을 살리는 디자인, 한국적 미감에 동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세련되게 결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공간의 부가 요소가 아닌 중심으로 힘 있게 자리하는, 진중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가구를 만나볼 수 있다.

‘무기교의 기교’가 돋보이는 공간
2층 공간은 이스턴에디션이 추구하는 ‘무기교의 기교’가 돋보인다. 장식성을 배제해 미니멀하게 연출한 공간은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공간감을 선사하며, 소재의 물성에 집중한 이스턴에디션의 가구들과 균형을 이룬다. 낮은 조도의 공간을 은은히 밝히는 천장의 포인트 조명, 제품과 어우러지는 오브제는 디자이너가 이 공간만을 위해 특별 제작한 것들이다.
검은 돌로 제작한 상판에 구 형태의 나무 다리를 더한 ‘오벌 스톤 다이닝 테이블’, 나무, 패브릭, 금속으로 제작된 ‘ㄷ 라운지 체어’, 검은 자연석, 우드, 브론즈, 유리의 조합이 돋보이는 ‘그라운드 사이드 테이블’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된 이스턴에디션 제품 대부분은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사진 제공=비엔비엔>
<사진 제공=비엔비엔>

 

한국적인 감성과 동시대의 미학을 추구하는 두 브랜드의 DNA를 담은 플래그십 스토어(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80길 19)는 월~일(10:00~19:00)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각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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