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을 더듬는 젊은 손길, MMCA ‘젊은 모색 2023’ 개최

에디터. 윤정훈  자료. MMCA

 

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관이 건축·그래픽·미디어·사진 분야의 신진 작가들과 신선한 결합을 선보인다. 올해로 42주년을 맞이한 MMCA의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 ‘젊은 모색’을 통해서다. 특히 올해는 건축과 디자인을 포함해 선정 장르를 확대했다. 작가들에게 주어진 탐구의 대상은 공간 개선이 논의되고 있는 과천관 공간이다. 분야마다 저변을 넓혀온 젋은 예술가들은 오래된 공간을 탐색하고 사유하며 저만의 방식으로 미술관에 대한 주석을 내놓는다.

 

 

김경태, 김동신, 김현종, 뭎(손민선, 조형준), 박희찬, 백종관, 씨오엠(김세중, 한주원), 오혜진, 이다미, 정현, 조규엽, 추미림, 황동욱 등 13인(팀)이 참여했다. MMCA 학예연구사들과 외부 전문가들의 추천과 자문을 통해 선정된 이들은 기성 작가와는 다른 제작 방식과 유연한 협업으로 각자가 속한 시각예술계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미술관을 위한 주석’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전시는 미술관의 공간, 전시, 경험을 재맥락화하고 사유하는 작업을 소개한다. 각 작품은 원문에 달린 주석처럼 미술관이라는 제도적 공간에 대한 해석을 확장한다.

 

<사진 제공=MMCA>
<사진 제공=MMCA>
<사진 제공=MMCA>

 

1전시실은 세 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전시 주제를 환기하는 시인들의 텍스트로 시작해 기둥, 로툰다, 램프코어 등 미술관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건축적 형식들을 드러내고 다시 보도록 하는 작업이 펼쳐진다. 이어서 그간 미술관이 생산한 도면, 책자 등 전시 부산물을 다시 읽는 작업이 소개된다.

 

<사진 제공=MMCA>
<사진 제공=MMCA>

 

2전시실과 중앙홀에는 미술관을 관람하고 경험하는 다양한 차원의 관점을 담는다. 출구에 마련된 참여 작가들의 인터뷰와 아카이브를 통해 작품 제작 과정뿐 아니라 건축, 디자인, 미디어,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탐구하는 청년 작가들의 동시대적 활동을 다방면에서 조망할 수 있다.

 

<사진 제공=MMCA>

 

큐레이터 토크, 작가와의 대화, 시 낭독회, 설치 연계 퍼포먼스 등 전시 감상의 경로를 넓히는 연계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만 하다. 작품이 수록된 도록 외에도 전시 주제에 대한 확장된 논의를 담은 선집을 7월 말 발간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9월 10일까지.

 


전시명.
젊은 모색 2023: 미술관을 위한 주석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참여 작가.
김경태, 김동신, 김현종, 뭎, 박희찬, 백종관, 씨오엠, 오혜진, 이다미, 정현, 조규엽, 추미림, 황동욱

일시.
2023년 4월 27일(목) ~ 9월 10일(일)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2전시실 & 중앙홀

관람료.
2,000원

홈페이지.
www.mmca.go.kr

문의.
02‒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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