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Architects
솔토지빈 건축사사무소 SOLTOZIBIN ARCHITECTS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조남호 Namho Cho
디자인팀 Design team
조예린 Yelin Jo
건물 위치 Location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쇳골로 61 61, Soetgol-ro, Bundang-gu, Seongnam-si, Gyeonggi-do,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대지 면적 Site area
643.00㎡
건축 면적 Building area
128.57㎡
연면적 Total floor area
386.60㎡
규모 Building scope
2F, B1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19.99%
용적률 Floor area ratio
39.07%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목조구조 Wood Frame,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시스홈 종합건설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외벽 – 두라스택 벽돌(S시리즈) , 지붕 – VM 징크ZINK
구조 Structural engineer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외벽 – 철근콘크리트, 내벽 – 2 x 6 구조목, 지붕 – 2 x 10 구조목
기계 Mechanical engineer
새봄전기
전기/통신 Telecommunication equipment
새봄전기
조경 Landscape
건축주 직영
토목 Civil engineer
오복토목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20
사진가 Photographer
이동웅 Dongwoong Lee, 윤준환 Yoon, Joonhwan

문도방 주택 & 갤러리

솔토지빈 건축사사무소 SOLTOZIBIN ARCHITECTS
ⓒYoon, Joonhwan
에디터. 김지아  글 & 자료. 솔토지빈 건축사사무소 SOLTOZIBIN ARCHITECTS

 

오래전 한 도예가와 그의 동지들을 위한 공간을 설계한 적이 있다. 그가 “도예가가 위로 열린 그릇을 만든다면, 건축가는 옆으로 열린 그릇을 만든다”라고 말해 공감하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인 듯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본질을 꿰뚫는 말처럼 여겨지기도 하여, 오랫동안 뇌리에 남았다.
예술인들을 위한 거주공간과 작업장, 갤러리 등이 있는 작은 마을을 설계하는 일이었다. 공공공간과 사적공간의 분리가 필요한 이 마을을 위해 밭 ‘전田’ 자 형태의 주거 유형을 제안했다. 4개의 정방형 모듈 중 세 곳을 채워 집을 만들고, 한 곳을 비워내 중정을 두었다. 이를 두고 나는 ‘건축에도 위로 열린 그릇이 있는데, 바로 중정’이라고 했더니 이번엔 그가 크게 웃었다.

 

ⓒBRIQUE Magazine

 

부지는 행정구역상 신도시 분당에 속하지만 계획도시 범위 밖에 위치한다. 주변은 단독주택과 카페, 갤러리 등이 적당히 혼재된 마을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도심 외곽의 무분별한 개발지역과는 달리 좋은 마을의 조건이랄 수 있는 수준있는 건축들이 만드는 정온한 분위기와 상업적인 활력이 혼재되어 있다.

 

문도방 갤러리로 들어서는 길 ⓒBRIQUE Magazine

 

다만 안타까운 것은 개성이 우선되는 상황에서 오래된 지역과는 달리 지역의 정체성은 이루는 일은 어렵고, 성과는 미약하다. 우리는 도예공간으로서의 아이덴티티와 함께 중성적인 재료와 색, 형태, 그리고 인접한 건축들과의 사이에 놓여있는 공간의 해석을 통해 주변과 조화되도록 했다.

 

수공간과 징검다리 ⓒYoon, Joonhwan

 

비교적 여유로운 외부공간과 전시장을 포함하는 단순한 형태의 건축을 중심으로 가로와 전시공간, 거주공간에 이르는 과정을 조율할 필요가 있었다. 가로로부터 시작되는 과정적 공간의 첫 단계는 진입공간 및 방문자들을 위한 주차공간이다.

 

수공간과 징검다리 ⓒYoon, Joonhwan

 

두 번째 단계는 문도방에 들어서는 관문으로 분명한 경계로 구획되기보다는 열려있는 영역으로 구현된다. 높지 않은 담으로 구획된 얕은 수공간을 두었다. 방문자들은 물 위를 징검다리를 통해 건너간다. 전통적으로 수공간을 건너는 일은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섬을 의미한다.

 

선큰 중정 ⓒYoon, Joonhwan

 

세 번째 단계는 비어있는 마당을 만나게 된다. 목적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 동선을 이끄는 것은 목재데크 일뿐, 마당은 명확하게 지시하지 않는다. 신설된 담장, 건물의 외벽, 이웃의 담장은 외부공간을 느슨하지만 분명한 성격의 질서를 부여한다. 지하공방의 채광과 환기를 위한 선큰sunken 중정은 외부공간과 대지, 건축을 연결시켜주는 요소이다.

 

지하에 위치한 공방 ⓒBRIQUE Magazine

 

근대 이후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생산과 소비의 장이 분화하여 가정과 직장 즉 제1의 공간과 제2의 공간이 분리됐는데 동시에 그 사이에 카페 등과 같은 제3의 공간이 생겨났다. 그것은 도시 내에서 여가의 공간이며, 자유의 공간이다. 제3의 공간은 가장 도시적인 공간으로 간주 된다.
문도방 갤러리 & 주택은 이러한 분류를 따르지 않는다. 주거와 상업, 공방을 통한 교류가 층을 달리할 뿐 한 장소에서 이루어진다. 현대사회에서 상품이 만들어지는 일과 상품의 유용성을 검증하는 단계는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 분리되어 있다. 경제성과 효율을 우선한 분업화의 원리이다.
그러나 문도방은 이 과정들을 모두 통합한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그릇은 쿠킹 클래스 등의 과정을 통해 상차림이 재현되고, 그릇으로서의 유용성이 검증된다. 이 부분이 문도방의 창조성의 바탕이 된다고 여겨진다.

 

1층 갤러리 ⓒBRIQUE Magazine
1층 갤러리 ⓒBRIQUE Magazine

 

도예, 즉, 그릇 만드는 일은 건축과 닮아있다. 고유한 형태가 중요 하지만 그 안에 담겨짐의 본질인 비어 있음의 이유를 넘지 않는다. 면으로 이루어진 그릇의 경계는 안으로 비움의 형태를 밖으로는 그릇의 형상을 만든다. 문도방의 그릇은 가장 기본적인 색이라고 할 수 있는 흰색이 주종을 이룬다. 형태요소를 최소화해 절제의 미학을 이룬다. 단순하지만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내면서도 음식이 담기는 순간을 위한 여백을 분명하게 남겨둔다. 문도방의 그릇에 대한 인상은 좋은 건축의 그것과 같다.

 

2층 거실 ⓒBRIQUE Magazine
2층 거실 ⓒBRIQUE Magazine
2층 거실의 창 ⓒBRIQUE Magazine

 

문도방 갤러리 & 주택의 지하층과 1층은 철근콘크리트구조, 주거공간인 2층과 다락은 박공 형태의 목구조로 구현된 하이브리드 건축이다. 이러한 결정은 각각의 구법이 갖는 성능 때문이라기보다는 시설들이 갖는 기본적인 메타포에 순응하고자 하는 의뢰자와 건축가 사이의 암묵과도 같은 것이다.
회색톤의 벽돌의 결정은 의뢰자에게 맡겨졌다. 그가 백색 그릇을 선호하듯 담겨질 내용을 의식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해 흰색과 회색 벽돌 사이에서 결정할 것으로 예상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회색을 선택한 것은 색깔 때문이라기보다는 재료 스스로의 완결성을 우선한 결과이고, 그 결정 기준은 우리의 방식과 같다.

 

2층 아이 방과 다락이 연결된다. ⓒYoon, Joonhwan
2층 안방 ⓒBRIQUE Magazine
다락 ⓒBRIQUE Magazine

 

우리는 시멘트 벽돌이 이루는 다양한 변주보다는 기본적인 순수함에 집중하고자 했고, 두 개의 시설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선택된 사선 벽면에 기존 쌓기에 직교하는 이형쌓기를 통해 다른 성격의 표면을 만들었다. 다름은 이질적인 것의 공존이기보다는 같은 질서의 변주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Yoon, Joonhwan

 

 

설계 Architects
솔토지빈 건축사사무소 SOLTOZIBIN ARCHITECTS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조남호 Namho Cho
디자인팀 Design team
조예린 Yelin Jo
건물 위치 Location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쇳골로 61 61, Soetgol-ro, Bundang-gu, Seongnam-si, Gyeonggi-do,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대지 면적 Site area
643.00㎡
건축 면적 Building area
128.57㎡
연면적 Total floor area
386.60㎡
규모 Building scope
2F, B1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19.99%
용적률 Floor area ratio
39.07%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목조구조 Wood Frame,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시스홈 종합건설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외벽 – 두라스택 벽돌(S시리즈) , 지붕 – VM 징크ZINK
구조 Structural engineer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외벽 – 철근콘크리트, 내벽 – 2 x 6 구조목, 지붕 – 2 x 10 구조목
기계 Mechanical engineer
새봄전기
전기/통신 Telecommunication equipment
새봄전기
조경 Landscape
건축주 직영
토목 Civil engineer
오복토목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20
사진가 Photographer
이동웅 Dongwoong Lee, 윤준환 Yoon, Joonhwan
You might also like

공간人 흑석

오브젝텀 건축사사무소 Objectum Architects

한옥스테이 ‘아늑’

디자인투플라이 twoply

창신동 아트브릿지 문화예술복합주택

에이디오디자인 건축사사무소 ADO

신화리 주택

김국환건축사사무소 KKH Architects

페르소나 후암 PH4441

건축사사무소 카운톤미 count on me

달리는 집

재귀당 건축사사무소 JAEGUIDANG ARCHITECTS